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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수소사회 지름길은 없다” 정의선 부회장 3원칙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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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총회 공동회장 자격 참석

기술혁신·수용성 확대·안전관리 3대 방향 제시

21일 다보스포럼 참석·IBC 회의에도 초청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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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CEO) 총회에서 “미래 수소사회로 가는 지름길은 없다. 수소산업 분야별·단계별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글로벌 시이오 협의체인 수소위원회의 공동회장 자격으로 진행한 총회 환영사에서 이렇게 밝힌 뒤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3대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수소 에너지가 기후변화와 미래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인 해법이 되려면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절감과 일반 대중의 수용성 확대, 가치사슬 전반의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3가지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소위원회는 2017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출범한 수소 관련 세계 주요 업체 경영자들의 협의체다. 에너지·화학·완성차 업체 등이 주요 회원사이며, 현대차와 프랑스의 에너지업체 에어리퀴드가 공동 회장사다.

이날 수소위원회는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에 의뢰해 작성한 ‘수소원가 경쟁력 보고서’를 공개했다. 맥킨지는 보고서에서 “기술 발전이 가속화하며 생산·유통 등 각 단계에서 원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해 10년 이내 최대 50%의 원가 저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주요 지역에서 700억달러 규모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세계 연간 에너지 관련 지출의 5% 수준이다.

정 부회장은 21~22일 이틀 동안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활용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의 역할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세계 산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여명의 지도자가 모이는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 정기회의에도 초청됐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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