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Let`s 스타트업] 쉐어포유…드론, 캠핑장비 등 이웃과 공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쉐어포유는 값비싼 캠핑 장비 등 레저용품부터 자전거와 드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건을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다. 물건 소유자는 앱에 자신이 빌려줄 물건을 올리고 일정 비용을 받을 수 있다. 물건을 빌리고 싶은 사람은 앱에 올라온 다양한 물건 중 자신이 원하는 게 있는지 찾으면 된다. 같은 품목이라도 거리순으로 조회하는 기능이 있어 내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물건을 빌릴 수 있다.

채정훈 쉐어포유 대표(사진)는 "현재 집은 에어비앤비, 차는 우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필요한 물품을 대여해주는 플랫폼은 찾기 힘들다"면서 "국내에서도 최근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물건을 구매하기보다 빌리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러한 수요를 충족할 만한 서비스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쉐어포유는 앱 내 일대일 대화를 위한 채팅 기능도 탑재해 이용자가 서로 부담 없이 소통하고 만날 수 있게 했다. 완전한 개방형 자율형 플랫폼으로 중간수수료 없이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채 대표는 "쉐어포유를 이용하면 빌려주는 사람은 집에서 놀고 있는 물건을 활용해 용돈을 벌 수 있고 빌리는 사람은 저렴한 비용으로 집 근처에서 쉽게 빌릴 수 있다"면서 "자원 재분배와 효율성을 높여 그린 경제에 일조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고가 물품은 거래 안전을 위해 호텔 입실 때와 같은 가결제 보증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는 이용을 원할 때에만 일정 수수료가 부과된다. 채 대표는 "사용자와 공유산업 저변 확대를 1순위로 추진해 일반 서비스 이용 시 무료로 정했다"면서 "앱 내 실시간 채팅 기능과 가결제 보증금, 자동계약서 등을 통해 거래 안전성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쉐어포유는 채 대표를 포함해 KAIST 기술경영학 석사 과정에서 만난 3인이 2018년 말 공동 창업했다. 이들은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특허로 등록하는 등 충분한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 1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시작 원년인 올해는 이용자 확대에 주력한 뒤 향후 산업용 장비 공유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채 대표는 "이제는 사회 전반에 공유경제에 대한 이해와 수요가 생겨났다"면서 "궁극적으로는 국내외 렌탈산업을 하나로 묶어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