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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경기도 아동급식카드 디자인·제휴업체 대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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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오는 8월부터 일반음식점에서 밥을 먹는 결식아동들이 사용하는 급식카드를 제3자가 알 수 없게 교체한다. 또 편의점 위주였던 가맹점을 12만4000개소까지 늘려, 결식아동들이 언제 어느 곳에서든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8월부터 급식대상아동이 도내 모든 일반음식점에서 차별받지 않고 당당하게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지난 2010년도부터 사용했던 G드림카드는 제휴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제휴가맹점을 확보해야 사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시·군의 업무과중과 음식점의 기피 등으로 전체 가맹점 1만1500개소 중 편의점이 8900개소(77%)를 차지, 아동들 대부분이 일반음식점보다 편의점 위주로 사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마그네틱 카드 및 별도디자인으로 제작돼 사용자 외 제3자가 급식카드임을 알 수 있어, 사용에 불편이 따랐다.

도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씨(BC)카드사의 모든 일반음식점 가맹점을 G드림카드에 자동연계하고, 기존의 마그네틱카드를 일반체크카드 디자인을 적용한 IC카드로 전면 교체해 제3자가 쉽게 알아볼 수 없게 했다. 모바일 앱을 개발해 아동들이 스마트폰 등을 통해 손쉽게 잔액을 확인할 수 있게끔 했다.

시스템 개선이 완료되면 현재 G드림카드 가맹점이 기존 1만1500개소에서 약 12만4000개소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결식아동 급식지원사업은 빈곤, 부모의 실직 등의 사유로 결식우려가 있는 18세미만 아동 약 6만5000명에게 도와 시·군이 예산을 부담해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재명 도지사 취임 이후 경기도 급식단가는 기존 1식당 4500원에서 6000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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