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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자유한국당 충북서도 세대교체 바람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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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당 출마 윤갑근 예비후보 "기득권 안이함과 욕망 얼룩져" 이례적 자당 비판

청주 서원 출마선언 최영준 변호사 등 정치신인 출마 이어져

정치신인연대, 보수통합 등 세대교체 바람 커질 듯

청주CBS 박현호 기자

노컷뉴스

(사진=박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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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을 앞두고 그동안 충북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미약했던 자유한국당의 세대교체 바람이 설 명절을 앞두고 꿈틀대기 시작했다.

정치 신인들의 잇따르는 출마 선언과 함께 연대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윤갑근 예비후보는 2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북의 정치 1번지인 청주 상당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이례적으로 자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윤 후보는 "자유한국당의 모든 기득권 세력들, 특히 박근혜 정부의 탄핵의 빌미를 제공하고 좌파독재를 초래한 사람들, 지난 지방선거에서 참패의 빌미를 제공한 사람들, 부정하고 부패한 사람들은 모두 당과 역사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웰빙정당, 부패정당, 수구정당의 이미지로 자유우파의 가치가 크게 훼손되고 있으며 문재인 좌파독재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구시대 인물로는 새 시대의 문을 열 수 없을 뿐더러 새로운 가치를 담을 수 없다"며 "제 고향 청주 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 시대를 꿈꾸고 있습니다만, 기득권의 안이함과 욕망 등으로 얼룩져 있다"고 강조했다.

5선에 도전하는 정우택 국회의원을 겨냥해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일찌감치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윤 후보를 시작으로 한국당 내 정치 신인들의 출마 선언도 최근 이어지고 있다.

전날 이규석 전 충북도당 사무처장이 청주 흥덕구에 출사표를 던졌고, 최영준 변호사도 이날 청주 서원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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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변호사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세대 젊은이들이 새로운 정치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변화와 개혁의 정치풍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 7번째 총선 도전에 나선 같은 당 최현호 예비후보를 향해 "자기 정책이나 색깔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16년 동안 바뀌지 않았던 정치 구도에 대폭적인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보수대통합과 변화, 혁신 만이 한국당이 살길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연대 활동 의사까지 내비치고 있다.

게다가 보수대통합이 성사되면 새로운 인물의 가세도 배제할 수 없어 시간이 지날수록 세대교체 목소리도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신용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전략단장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보수 통합이 이뤄지면 청주권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늦게나마 한국당에서도 꿈틀대기 시작한 세대교체의 바람이 충북의 전체 선거판까지 흔들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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