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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트럼프, 다보스서 "내가 대통령된 덕에 미국 경제 몰라보게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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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다보스-AP/뉴시스]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개막에 맞춰 연설을 하고 있다 2020.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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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스위스)=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1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 첫날 연설을 통해 미국이 세계 어느 곳보다 투자와 사업하기 좋은 곳이라고 자국 선전에 열을 올렸다.

자신이 취임한 후 미국 경제의 긍정적 전환은 "멋진 장관으로 아무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날짜는 같지만 시차로 몇 시간 뒤에 워싱턴의 미 상원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 심판이 개시되는 처지에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연례 세계경제포럼 벽두에 나와 자기 자랑과 미국 세일에 힘을 쏟았다.

트럼프는 청중들에게 2년 전 취임 후 맞은 첫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위대한 미국으로 되돌아가는 작전을 개시했다"고 선언했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리고서 "오늘 본인은 미국이 경제 붐의 맨 한가운데에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선언한다"고 말했다. 단순한 활황이 아니라 세계가 일찌기 본 적이 한번도 없었던 그런 붐이란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해에는 이 스위스 알프스 스키 리조트 행사에 불참했다. 이틀 간의 스위스 체재를 통해 탄핵 대상이 되었다는 분노와 세계 무대를 휘어잡는 지도자 연하고자 하는 야망을 트럼프가 얼마나 솜씨있게 조화시킬지 주목되지 않을 수 없다.

상원 탄핵재판 때문에 스위스 방문을 취소하리라는 추측이 강했으나 측근들은 대통령이 포럼에서 어떻게 하면 미국 국민들에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인가에 정신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 이슈가 포럼의 핵심 주제로 떠오르고 있어 트럼프의 마린원 전용 헬리콥터가 착륙하는 곳 바로 옆 눈밭에 커다란 글씨로 '기후에 대한 행동'이 써져 있었다.

이에 호응해서 트럼프는 이날 정상들 중 첫 연설 주자로 나선 자리에서 전 지구에 1조 그루의 나무를 심자는 포럼의 제안에 미국이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무는 가장 강력한 온실가스로서 기후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 포럼은 나무 심기 운동으로 기업과 정부 및 자선가들의 숲 재조림화 투자를 유도하고자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연설의 대부분을 자신이 대통령 자리에 있는 것이 얼마나 미국 경제에 좋은 일이었는지 자랑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미국은 번영하고 있다. 미국은 융성하고 있으며 분명 미국은 전에 없이 다시 승리하고 있다"고 말하고 중국과의 무역 합의 서명 및 곧 있을 멕시코, 캐나다와의 무역협정에 대해 긴 말을 늘어놓았다.

트럼프는 또 기록적으로 낮은 실업률과 주식시장 활황에 대해 말했고 수백 만 명이 실업에서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이 연설 후 트럼프는 세계 지도자 및 세계 기업 경영진들과 만날 예정이다. 하루 뒤인 22일 탄핵 재판이 열리고 있는 워싱턴으로 돌아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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