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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의성 주민 10명 중 9명 공항 유치 희망”···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실상 공동후보지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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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를 결정짓는 주민투표에서 의성군민 10명 중 9명이 공항 유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위 지역 개표는 완료되지 않았으나, 사실상 ‘공동후보지’(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로 입지가 결정됐다.

경향신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선정 주민투표가 실시된 21일 오후 의성군 의성읍 의성군청소년센터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군위·의성 지역 39개 투표소에서 ‘대구 군 공항(K2) 이전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군위군민(2만2189명)은 단독후보지(군위군 우보면)와 공동후보지(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 2장에, 의성군민(4만8453명)은 공동후보지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 1장에 기표했다.

선관위가 22일 오전 1시 현재 의성 지역에 대한 개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4만2646표 중 찬성 3만8534표(90.36%), 반대 4112표(9.6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무효표는 305표가 나왔다.

군위군의 경우, 단독후보지는 개표가 73.23% 진행된 가운데 찬성 9470표(74.36%), 반대 3266표(25.64%)로 나타났다. 공동후보지에 대해서는 91.8% 개표가 완료됐으며 찬성 4203표(26.58%), 반대 1만1609표(73.42%)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군위군 개표소에서는 개표기 2대 중 1대가 고장나면서 수작업으로 개표가 진행돼 의성에 비해 개표 속도가 느렸다.

선관위는 각 지역(우보·소보·비안)의 투표율(50%)과 찬성률(50%)을 더해 군 공항 이전 부지로 결정한다. 선정 지역에는 민간공항도 함께 짓게 된다.

한편 지난 16~17일 진행된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합한 결과 군위 80.61%, 의성 88.69%로 각각 집계됐다. 여기에 찬성률을 합산한 최종 결과에 따라 입지가 결정된다.

합산 수치가 가장 높은 곳으로 소보 또는 비안 중 어느 한 곳이 나오면 공동후보지로, 그렇지 않으면 우보가 입지로 결정된다.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의성의 투표율이 높았고 찬성률마저 군위보다 높은 수준이라 공동후보지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선관위 관계자는 “군위 지역 개표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공동후보지에 대한 찬성률과 투표율이 높아 이 지역으로 결정난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한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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