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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간 트럼프, 탄핵 비난 대신 치적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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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세계경제포럼 참석해 자신의 경제 성과 홍보

탄핵 비판은 최대한 자제

상원 탄핵 심리 시작 맞춰 성과 홍보 맞불 전략

아시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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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상원 탄핵심리 시작을 앞두고 유럽 방문에서 치적을 홍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연차총회(WEF·다보스포럼)에서 비교적 차분한 모습으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날 미국 상원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리를 몇시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는 탄핵에 대한 날선 비판 보다는 자신의 치적을 추켜세우는데 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말 하원 탄핵소추 결의 이후 해외 일정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의 경제적 호전이 그야말로 '화려한 쇼'에 다름 아니라며 "회의론의 시간은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최근 세계경제가 순항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미국의 성장이 세계의 성장을 의미한다"고 설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이 전 세계가 그동안 보지 못한 경제 호황의 한가운데 서 있다고 선언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미국은 번창하고 번영하고 있다. 미국은 다시 승리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실업률 감소와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인 주가 상승 등을 거론했다. 주가가 크게 오른 미국 기업의 주식을 샀어야 했다는 농담도 곁들였다.


최근 가장 큰 치적으로 꼽고있는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미국ㆍ멕시코ㆍ캐나다협정(USMCA) 타결 등 무역 협상 성과도 자랑거리에서 빠질 수 없다. 아울러 불공정한 무역행위,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자신이 주장한 미국 제조업 부활을 위한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의 최대 규모 기업의 리더들과 만나 여기(미국)에 오도록 할 것"이라고 이번 다보스 행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2년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행사를 뒤흔들었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당시 연설이 위협적이었다면 이번에는 성과를 홍보하는데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다.


이를 반영하듯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탄핵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했다. 기자들이 이날 열리는 상원 탄핵 심리에 대해 질문하자 그제서야 "완전한 사기다"리고 언급했을 뿐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행보는 탄핵에 맞물려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 열린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도 하원의 탄핵소추안 상원 송부에 맞춰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절차를 자신의 언변과 이벤트로 막아서려하는 모습이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에 카운터 펀치를 날리기 위해 다보스로 향했다"고 평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다보스 방문은 탄핵에 대한 분노와 국제적 리더십을 보여주고 싶은 열망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을 시험대에 올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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