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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대전광역시, `혁신 허브` 대덕특구 재창조…4차 산업혁명 특별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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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 스마트혁명 ◆

매일경제

창의적 인재와 스타트업이 몰려드는 국가 혁신성장 허브로 육성할 계획인 대덕특구 전경. [사진 제공 = 대전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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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시정 제1목표인 '4차산업혁명특별시' 대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대한민국 미래 신산업을 이끄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이자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올해를 대전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원년으로 삼고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혁신성장을 이뤄내겠다"면서 "과학기술을 실증할 스마트시티를 만들어 세계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일자리 기반 확충을 위해 창업생태계 구축,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가 4차산업혁명특별시 구상을 처음 밝힌 것은 2017년 5월이다. 지난해 1월 대전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과학기술의 현재이며 미래인 대전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향해 출발하고자한다"고 밝히면서 긍정적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힘받은 대전시는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을 위한 고삐를 바짝 당겼고 하나둘 혁신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는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 사업(400억원), 지역 혁신성장 거점 기반사업 205억원) 등 주요 현안 사업의 국비 지원 예산을 따냈다. 특히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기술창업 스타트업 공간인 '팁스(TIPS)타운' 이 첫 삽을 떴고 주력 산업인 바이오메디컬이 관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에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다.

대전시는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4차산업혁명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실행력 있는 추진을 위한 체계도 갖췄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각오다. 크게 세 방향에서 이뤄진다. △4차 산업혁명 기반 플랫폼 구축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창업기업 육성 및 우량 기업 유치다. 이를 구체화하는 액션 플랜은 모두 16개다. 2000개 스타트업 육성, 4차 산업 인력 양성,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육성, 블록체인 지역거점센터 구축,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 스마트시티 조성 등이 핵심 사업 과제다.

이와 관련해 대덕특구는 4차 산업혁명특별시 대전 비전을 실현할 '키 플레이어(key player)'다. 목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 경제성장의 혁신 거점이자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2023년 출범 50주년을 앞두고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안에 대덕특구 재창조 플랜을 수립해 대한민국 최고의 연구기술 역량을 갖고 있는 국가출연기관과 연계해 창의적 인재와 스타트업이 몰려드는 국가 혁신 성장 허브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624억원), 테마형 스마트시티 조성(140억원), 정부출연연 오픈 플랫폼 조성(300억원), 공동 관리 아파트 용지 개발(486억원) 등 4개 선도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산업도 육성한다. 바이오와 데이터를 양대축으로 수소, 나노, 국방,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등 37개 첨단 산업 육성에 40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바이오메디컬 분야 규제자유특구 육성을 위한 바이오산업 글로벌 혁신성장 마스터 플랜을 5월까지 수립하고, 정밀의료 초융합 상용화 지원 플랫폼(45억원),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 지원센터(72억5000만원), 나노소재 실용화 혁신플랫폼(8억7000만원) 구축도 나선다.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구축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특히 과학기술 기반 미래 신산업 발굴·기획 및 지역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대전형 R&D 전담 기관인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 설립에 본격 시동을 건다. 조례 제정, 정관 등 제반 규정을 4월까지 마무리하고 법인 설립 허가 등 관련 법적 절차를 밟아 10월 중 문을 열 계획이다. 또 대전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조성 가속화에도 주력한다.이를 위해 Re-New 과학마을과 대덕과학문화의거리 등 대덕특구 관문에 첨단 기술을 개발해 실증화·고도화하고 적용·확산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구축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 짓는다.

허 시장은 "2022년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에서 과학도시, 스마트도시 대전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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