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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뉴욕-채권]10년금리 1.76%대로↓…美서 첫 우한폐렴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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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낮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만에 반락, 1.76%대로 내려섰다. 6주 만에 가장 낮춘 수치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개장 초부터 하락하다가, 오후 들어 레벨을 좀 더 낮췄다. 미국에서도 우한 폐렴 감염 환자가 나왔다는 보도가 나와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한층 짙어졌다.

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5.6bp(1bp=0.01%p) 낮아진 1.768%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4.9bp 내린 1.514%에 호가됐다. 2주 만에 최저치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5.2bp 하락한 2.23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5.3bp 낮아진 1.568%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대체로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9bp 내린 마이너스(-) 0.245%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3bp 높아진 1.360%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419%로 2.7bp 하락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8bp 낮아진 0.658%를 나타냈다. 예상을 웃돈 고용지표가 수익률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영국 9~11월 신규 고용은 20만8000명으로, 예상치(11만명)를 대폭 상회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미국에서도 첫 우한 폐렴 감염자가 나왔다. 중국에서 온 남성 여행자 1명이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우한 폐렴 진단을 받았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한 폐렴이 중국과 한국, 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으로까지 확산된 셈이다. 중국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는데, 그 중 15명이 의료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는 현재 6명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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