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06포인트(0.52%) 낮아진 2만9,196.04를 기록했다. 엿새 만에 반락했다. 보잉 부진으로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8.78포인트(0.26%) 내린 3,320.84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14포인트(0.19%) 하락한 9,370.81에 거래됐다. 아마존 선전에 힘입어 낙폭이 제한됐다. 두 지수는 나흘 만에 하락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7개가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1.9% 급락했고, 산업과 소재주도 1.1%씩 내렸다. 금융주는 0.9% 낮아졌다. 반면, 부동산주는 1.1%, 유틸리티주는 0.8% 각각 올랐다.
개별종목 중 보잉이 3.3% 낮아졌다. 보잉은 잇단 추락 사고가 발생한 ‘737맥스' 기종이 6~7월 이후에야 운항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한 폐렴 여파로 항공주인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도 각각 4.4% 및 2.7% 낮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6.5% 오른 12.89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에서도 첫 우한 폐렴 감염자가 나왔다. 중국에서 온 남성 여행자 1명이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우한 폐렴 진단을 받았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한 폐렴이 중국과 한국, 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으로까지 확산된 셈이다. 중국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는데, 그 중 15명이 의료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는 현재 6명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3% 하락, 배럴당 58달러대에 머물렀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중국 우한 폐렴 확산 공포에 따른 위험회피 모드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리비아발 원유공급 차질 우려, 이라크 원유생산 일시 중단 소식 등으로 유가는 낙폭을 대거 만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20센트(0.34%) 낮아진 배럴당 58.34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1% 가까이 급락했다가 낙폭을 대부분 줄였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6센트(0.40%) 내린 배럴당 64.5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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