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3시50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04% 내린 97.57에 거래됐다. 파운드·유로화 강세 속에 장 초반 97.40까지 내렸다가, 점차 레벨을 높여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약했다. 유로/달러는 1.1092달러로 0.04% 낮아졌다. 기대 이상 독일 지표로 장 초반 1.1119로까지 올랐다가, 달러화가 강해지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달 독일 ZEW 미래 기대지수가 26.7로, 예상치(15.0)를 크게 웃돌았다. 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파운드/달러도 오름폭을 축소했다. 1.3047달러로 0.29% 높아졌다. 예상을 웃돈 영국 고용지표에 장 초반 1.3080달러로까지 높아졌다가, 유로화와 함께 레벨을 낮췄다. 영국 9~11월 신규 고용은 20만8000명으로, 예상치(11만명)를 대폭 상회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강했다. 달러/엔은 109.81엔으로 0.34% 낮아졌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01% 내렸다.
반면, 홍콩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대폭 약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59% 높아진 6.9078위안에 거래됐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에는 6.9027위안 수준이었다. 호주달러화 역시 달러화 대비 0.36% 약세를 나타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도 달러화 대비 대체로 약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6% 올랐다. 러시아 루블화 및 브라질 헤알화 환율도 0.5%씩 높아졌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0.3%,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2% 각각 상승했다. 반면,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1% 낮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아마존 선전 속에 보합권 혼조세를 이어가다가, 오후 들어 아래쪽으로 방향을 굳혔다. 미국에서 첫 중국 우환 폐렴 감염 환자가 나왔다는 보도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짙어졌다. 업종별로 항공과 호텔 관련주 부진이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06포인트(0.52%) 낮아진 2만9,196.04를 기록했다. 엿새 만에 반락했다. 보잉 부진으로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8.78포인트(0.26%) 내린 3,320.84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14포인트(0.19%) 하락한 9,370.81에 거래됐다. 아마존 선전에 힘입어 낙폭이 제한됐다. 두 지수는 나흘 만에 하락했다.
미국에서도 첫 우한 폐렴 감염자가 나왔다. 중국에서 온 남성 여행자 1명이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우한 폐렴 진단을 받았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한 폐렴이 중국과 한국, 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으로까지 확산된 셈이다. 중국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는데, 그 중 15명이 의료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는 현재 6명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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