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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49명 추적 관찰' 공항 방역 총력…설 연휴 최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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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행히 국내에서는 추가 확진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국내 첫 환자와 접촉했던 항공편 승객과 승무원 등 49명을 추적 관찰하고 있는데요, 중국의 춘제 기간이자 모레(24일)부터 시작되는 우리 설 연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걸로 보입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우한에서 온 승객들이 입국장을 빠져나옵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임승열/우한시 방문 승객 : (기내에서) 거의 90% 이상은 다 마스크 착용을 했더라고요. 그거 보고 상황이 좀 많이 안 좋구나 하는 생각은 했었죠.]

우한에서 출발하는 인천행 항공편은 주 10편으로, 이미 지난 2일부터 우한에서 온 승객 전원에 대해 검역관이 체온계로 직접 열을 재는 최고 수준의 검역이 시행 중입니다.

[이지원/우한시 방문 승객 : 저희 내부(인천공항)에서는 실제로 각각 개인 열 체크하고 했습니다.]

공항 내 에탄올 소독을 크게 확대한 검역 당국은 승객들의 동선에 맞춰 이들이 이용한 의자, 에스컬레이터 등을 특별 관리하고 있습니다.

[김의주/인천공항 소독 담당 : 일단 방역을 강화해서 2회 하던 것을 3회 할 수도 있고, 많이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내 다른 도시로도 확산하는 양상이어서 환자 유입 자체를 막기는 한층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감염됐지만 증상이 없이 잠복기에 있는 입국자는 검역단계에서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지난 한 주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은 모두 1천6백여 명, 춘제 기간인 이번 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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