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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한국경제가 전기 대비 1.2%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 성장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했다.
한은은 22일 '2019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직전 분기보다 1.2% 증가했다. 앞서 전기 대비 성장률은 2019년 1분기 -0.4%를 기록해 '쇼크'가 왔으나 2분기에 전기대비 1.0%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이후 3분기 0.4% 4분기 1.2%를 각각 기록했다.
4분기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부문을 보면 민간 및 정부 소비,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건설투자도 증가로 전환했으나,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내구재(승용차 등), 서비스(음식, 오락문화 등) 등이 늘어 0.7%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를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및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6.3% 올라섰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2.6%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수출은 기계류 등이 늘었으나 운수서비스 등이 줄어 0.1% 감소했다. 수입은 자동차 등이 늘었으나 거주자 국외소비가 줄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및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건설업이 증가로 전환했다.
4분기 농림어업은 벼, 재배업 및 어업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2.2% 늘었다.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1.6%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4.9%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서비스업도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7% 성장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다소 악화되면서 GDP성장률보다 낮은 0.5%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정부소비 증가세가 확대됐으나, 민간소비와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건설 및 설비 투자가 부진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세가 둔화되고 건설업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실질 GDI는 반도체 가격 하락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GDP 성장률을 크게 밑돌아 전년 대비 0.4% 감소치를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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