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지난주 해리 서식스 공작과 메건 마클 공작부인이 왕실을 탈퇴하고 나서 이들의 직함과 호칭 등을 두고 버킹엄궁에서 전례 없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해리 서식스 공작부부.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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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8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들 부부에 공적 자금 지원을 끊고 공무를 박탈하며 왕족 호칭인 ‘전하(His/Her Royal Highness)’를 뗀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식스 공작과 공작부인이란 직함은 지난 1996년 엘리자베스 2세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와 이혼한 전 부인 사라 퍼거슨 요크공작부인으로 인해 만들어진 형식이다. 해리 서식스 공작의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빈 또한 찰스 왕세자와 이혼 후 웨일즈 공주 다이애나로 불렸다.
해리 서식스 공작부부는 왕실의 의무를 축소하고 싶다고 말한 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복잡한 논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버킹엄궁은 이와 관련해 가터 킹 오브 암스와도 협의를 하고 있다.
앞서 메건 마클은 지난 2018년 5월 해리 왕자와 결혼하며 서식스 공작부인이란 칭호를 얻었다. 당초 해리 왕자의 전체 직함은 서식스 공작전하, 덤바튼 백작, 남작 킬켈이었다.
한편 해리 서식스 공작은 전날 캐나다로 떠나 아내 메건 마클 서식스 공작부인과 8개월된 아들 아치와 10일 만에 재회했다.
이들 가족을 취재하기 위한 파파라치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사생활 침해에 대한 법적 조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BBC에 따르면 파파라치들이 메건 마클 서식스 공작부인과 아들, 개와 함께 하이킹을 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 덤불 속에 숨어있다 문제가 되기도 했다.
[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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