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는 20일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마틴 루터 킹 기념일을 축하한다며 올린 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획기적인 대통령"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엄청난 거인들의 어깨 위에 앉아있다"며 "당연히 그들 (거물들) 중 독보적" 라고 적었다. 맥그리거는 그것이 보통 쉬운일이 아니라며 임기 초기에 더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그렇기 때문에) 아주 굉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몇몇 팬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맥그리거의 지지에 대해 "차라리 계정을 해킹 당한거라고 말해라"라고 반응한 반면, 다른 팬들은 "트럼프를 칭찬한 사실상 첫번째 운동선수/유명인"이라며 맥그리거의 행동을 용감하다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UFC 선수 코너 맥그리거의 20일 트위터.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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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출생 코너 맥그리거는 종합격투기 단체 UFC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중 한 명이다. 출중한 실력과 더불어 직설적인 화법에 각종 사건에 얽히면서 "악동"이미지로 어필하고 있다.
2018년 4월 같은 UFC 선수 폭행 혐의로 인해 보석금 5만달러(약 5800만원)을 내고 풀려나기도 했다. 같은 달 그는 모국인 아일랜드에서 자신이 펍 전체에 돌린 술을 받지 않은 50대 남성을 때려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작년 3월에는 자신을 찍는 팬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바닥에 던진 뒤 발로 마구 밟아 망가뜨리기도 했다.
맥그리거는 올해 1월 19일 1년 3개월만의 복귀전으로 UFC 246 웰터급 메인이벤트에서 도널드 세로니를 40초만에 TKO로 우승했다. 세로니는 UFC 역대 최다 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로써 맥그리거는 UFC 역사상 처음으로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에서 모두 KO승을 거둔 선수가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21일 트위터.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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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그의 트윗에 대한 답변으로 그가 19일 UFC에서 거둔 승리와 기록 경신을 축하하는 의미로 "@UFC에서의 승리를 축하한다!"라고 올렸다.
마틴 루터 킹 기념일은 매년 1월 셋째주 월요일로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올해 마틴 루터킹 기념일은 1월 20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정식으로 대통령에 취임한지 정확히 3년이 되는 날이다.
[이주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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