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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웜비어 부모 만난 볼턴 "김정은 정권 잔혹함 누구보다 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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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직후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와 만났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신디, 프레드 웜비어 부부와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셋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슬프게도 이들은 김정은 정권의 잔혹함과 부정직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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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오른쪽)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현지시각) 오토 웜비어의 부모와 회동했다. [사진 = 존 볼턴 트위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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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전 보좌관은 재임 시절 미국 행정부의 대표적인 대북 초강경파였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사실상 경질됐다. 그는 해임된 뒤에도 북한은 비핵화 의지가 없으며 협상을 통해 비핵화를 이끌어 낸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은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웜비어는 2016년 1월 북한 관광을 갔다가 평양의 한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같은 해 3월 북한으로부터 15년 노동 교화형을 선고받았고, 2017년 6월 혼수상태로 석방돼 엿새 만에 사망했다.

미국은 과거 자국민의 북한 관광을 허용했으나 웜비어의 사망을 계기로 여행금지 조치를 취했다. 미 의회는 지난달 북한의 불법 무역 거래를 돕는 개인과 금융기관 제재를 의무화하는 '오토 웜비어법'을 처리하기도 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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