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공항에 설치된 열감지 장치.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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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를 지켜보고 있는 전 세계 지도자들이 바짝 긴장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애덤 민터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21일(현지시간)자 칼럼에서 중국 외 미국·한국·일본·태국 등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세계의 지도자들이 중국뿐 아니라 세계 대부분이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염병 문제는 사후 대응할 게 아니라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사전대응 방식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민터 칼럼니스트는 전 세계가 전염병 문제에 공포를 느끼면서도 방치하는 악순환에 빠져 엄청난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이런 악순환은 대부분의 나라들이 질병 통제력을 잃게 하고 새로운 전염병에 대응할 자원이 부족해지는 문제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 근거로 지난해 핵위협 이니셔티브(NTI)와 존스홉킨스대학 보건안보센터는 세계 195개국을 대상으로 한 '세계보건안보지수' 조사 결과 "전 세계적으로 근본적인 국가 보건이 약하다"고 평가한 내용을 제시했다. 이 조사에서 전염병 확산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국가는 5% 미만이었다.
민터 칼럼니스트는 "추후 도래할 수 있는 전염병에 대비하는 데 드는 시간은 1년이면 충분하다"면서 "선진국들은 서둘러 전염병 사전 대비를 위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그는 중국의 이번 대응이 완벽하지는 않았으나, 정보를 은폐해 상황을 악화시켰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보다는 훨씬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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