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맡아 그룹의 인사 혁신을 진두지휘한다. 최근 정 회장은 그룹 인사를 직접 단행하고 젊고 유연한 조직으로의 변화를 선언했다.
22일 정 회장은 인사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최고 인사 책임자(Chief Human Resoures Officer) 직함을 신설하고 본인이 직접 맡아 수행하기로 했다. 동시에 그룹의 인적자원 양성을 담당하고 있는 한라인재개발원장을 겸임하며 그룹 인사·교육 업무를 총괄한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사람이 핵심 자본이다'라는 원칙을 세우고 그룹의 인사 철학인 기백과 합력을 바탕으로 일류로 가는 토양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정석 만도브로제 신임 대표이사(왼쪽), 김기영 만도 R&D센터 상무보(오른쪽) |
이번 한라그룹 인사에서는 40대 상무보 임원을 전무로 고속 승진시키며 그룹사의 대표이사를 맡기는 등 파격적인 인사가 이뤄졌다. 이정석 만도브로제 상무보가 전무로 승진하며 만도브로제의 신임 CEO로 임명됐다. 그는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만도 기획실로 입사해 만도의 미국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까지 지낸 재무 전문가다.
또한 한라그룹은 만도 R&D센터의 김기영 책임연구원을 연구소 첫번째 여성임원으로 임명하며 여성인재 발탁에도 공을 들였다. 상무보로 승진한 김 연구원은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만도에 입사해 글로벌 R&D 센터에서 근무해 온 연구개발 전문 인력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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