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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군위 소보·의성 비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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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선정을 위한 주민 투표가 열린 21일 오후 경북 의성군 의성읍 의성예비군지역대 사무실에서 주민들이 개표 결과를 기다리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 입지가 공동후보지인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으로 결정됐다.


22일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실시한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선정 주민투표에서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공동후보지)의 합산점수가 '군위군 우보면'(단독후보지)을 앞섰다.


주민투표 세부 결과로는 공동후보지에 대한 의성군민 투표율은 88.69%·찬성률은 90.36%이고, 단독후보지에 대한 군위군민 투표율은 80.61%·찬성률은 76.27%를 기록했다.


투표율과 찬성률을 50%씩 합산한 점수는 '소보면·비안면'이 89.52로, 우보면(78.44)보다 높게 나왔다.


앞서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후보지 2곳에 대한 주민투표 찬성률(50%)과 투표율(50%)을 합산해 점수가 높은 곳을 선정하기로 했다.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주민투표 완료 후 이전 후보지 지방자치단체장이 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국방부 장관에게 군 공항 이전 유치를 신청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김영만 군위군수는 개표 결과에 불복해 점수에서 뒤진 우보면 유치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통합신공항이 공동후보지로 결정되자 성명서를 내고 "주민투표 결과를 통해 나타난 군위군민들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대구공항 이전지로 군위군 우보 일대를 신청하며, 절차에 따라 신속히 최종이전지가 결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합신공항 이전부지는 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 이전후보지 지자체장이 유치신청을 하고,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해 최종이전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시 동구에 위치한 대구공항과 군공항(K-2)을 함께 이전해 건설하는 통합신공항 주변 지역에는 총 3000억원이 지원된다. 공동후보지인 의성군 비안면 일대에 1500억원, 군위군 소보면 일대에 15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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