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업현장서 '소부장 경쟁력 위원회' 개최
洪 "경제는 심리…자신감 갖고 다시 한번 총력 기울일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세종 영상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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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서영빈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지난해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경기 둔화 국면에서 정부가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주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인천 서구 경인양행㈜에서 '소재·부품 장비 경쟁력 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한국은행은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발표하며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0.8% 이후 10년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또 정부가 2.0% 중 대부분인 1.5%포인트(p)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부총리는 이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홍 부총리는 "연간 2% 성장도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3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Δ정부가 버팀목 역할 Δ경제규모가 유사한 국가들보다 양호 Δ2% 마지노선 방어 등 3가지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경기순환적 둔화국면에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주었다"며 "민간부문이 어려울 때 재정이 보완적으로 역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지난 해 재정이 충실하게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또 "전 세계적 동반 경기둔화 속에서 경제규모가 유사한 국가들 중 비교적 양호한 성장을 유지했다"며 "3050클럽 국가중에서는 2위, G20국가중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와 유사하게 제조업과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진 독일은 성장률이 절반 이하로 위축됐다"며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방해준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 성장은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지켜냈다는 의미가 잇다"며 "그간 시장에서 2% 달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과 저성장 고착화 우려가 제기됐으나 시장의 우려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끝으로 "'경제는 심리'라는 말처럼 경제흐름,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경기반등의 모멘텀 확산과 확실한 변화를 위해 다시 한번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Δ일본 수출규제조치 대응 성과 Δ2차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사업 승인 Δ2020년 소부장 시행계획 Δ100대 핵심전략품목의 맞춤형 전략 등도 논의됐다.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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