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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힐러리 "아무도 샌더스를 좋아하지 않아...'여성 비하'는 고정 레퍼토리"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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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이 2016년 당시 민주당 대선 경쟁자이자 올해 유력 대권후보인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에 대해 "아무도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비판했다. 더불어 샌더스 의원 관련 ‘여성 비하’ 논란에 대해서도 반복된 패턴이라고 몰아세웠다.

조선일보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2016년 11월 9일 자신의 지지자들을 위한 영상에서 발언하고 있다./힐러리 클린턴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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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은 클린턴 전 장관이 오는 3월 방영 예정인 자전적 다큐멘터리 ‘힐러리’에서 "샌더스는 오랜 기간 상원에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그를 좋아하지 않았고 누구도 그와 일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는 제대로 한 일이 하나도 없다"라고 말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샌더스의 헛소리에 사람들이 빨려 들어간다는 점이 너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 잡지 더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샌더스에 대한 평가는 변함없냐는 질문에 힐러리는 "그렇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클린턴 전 장관은 샌더스 의원이 특히 여성 후보들의 선출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일종의 (정형화된) 패턴"처럼 공격해왔다고 비판했다.

클린턴은 샌더스 의원이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에게 ‘여성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라며 ‘막말’했다는 논란을 언급하며 샌더스와 그의 캠프, 열성 지지자들이 여성 후보를 특히 강하게 공격해왔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샌더스는 내가 자격 미달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을 했고 훨씬 많은 것을 이뤘다"라고 발언했다.

한편 샌더스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내가 초점을 맞춘 것은 미국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순간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탄핵 심판이다"라며 "우리는 함께 앞으로 나아가 미국 역사상 가장 위험한 대통령을 물리칠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샌더스 의원은 클린턴의 아성을 위협하며 추격했지만 결국 패배했다. 클린턴은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에 패배했다.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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