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경찰은 21일(현지 시간) "다만 리조트에서 관광객 8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헬기로 수도 카트만두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모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은 카트만두에서 남서쪽으로 56㎞ 떨어진 관광명소로, 설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다.
AP 연합뉴스 |
참사를 당한 이들은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네팔로 함께 관광온 15명 그룹의 일원으로, 리조트에 빈 방이 없어 8명이 한 방을 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일행들이 아침에 이들을 깨우기 위해 방에 들어갔다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던 이들을 발견했다.
숨진 이들 중 4명은 어린 아이들이었다. 인도인 30대 부부와 9세·8세·7세의 세 자녀 등 일가족 5명이 숨졌고, 또 다른 사망자 3명도 인도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조사 결과 창과 문이 모두 닫힌 방에 가스 히터가 틀어져 있었다"며 "히터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나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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