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5·18기념식, 옛 전남도청서 열리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보훈처, 올해 장소 변경 추진

정부가 올해 40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국립5·18민주묘지가 아닌 ‘상징적인 장소’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5·18 관련 단체 등은 당시 항쟁의 중심지였던 옛 전남도청이 적당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22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올해 5월 열리는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기념식을 ‘민주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장소’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삼득 보훈처장은 지난 2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한다.

보훈처는 “올해는 5·18 40주년이고 4·19도 60주년이 되는 등 10주년 주기 행사들이 제법 있다”면서 “민주화운동이 가진 메시지가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장소에서 개최할 방침이고, 해당 지역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5·18기념식은 5·18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부터 정부 주관 행사로 열리고 있다. 정부가 주관한 5·18기념식은 그동안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됐다. 보훈처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5·18 관련 단체들은 대체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기념식 장소로는 5·18 기간 동안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민주주의를 외쳤고 계엄군에 맞서 최후까지 항전했던 옛 전남도청이 추천된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신문 최신기사

▶ 기사 제보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