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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경의·경춘선 숲길에 하루평균 3만3000명 방문··· 지역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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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경의선 숲길(연남동)./ 서울시


버려진 철도 부지를 녹색 선형 공원으로 재생한 경의·경춘선 숲길에 하루 평균 3만3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의·경춘선 숲길 사업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경의선 숲길의 일평균 방문자 수는 2만5000명, 경춘선 숲길은 8000명으로 집계됐다.

두 곳에 숲이 만들어지면서 축구장 22개 크기의 녹지(15만7518㎡)가 생겼다.

시는 "두 숲은 경유차 165대가 1년간 내뿜는 277kg만큼의 미세먼지를 줄인다"며 "숲길의 온도는 주변 온도보다 10도가량 낮게 측정돼 열섬 현상 완화 효과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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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숲길(공릉동)./ 서울시


경의·경춘선 숲길은 생물종 다양성을 높여 생태계를 복원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의선 숲길에서는 천연기념물 황조롱이(제323-8호)가 발견됐고 경춘선 숲길에는 서울시 보호종인 쇠딱따구리, 꾀꼬리, 박새가 서식하고 있었다.

경의·경춘선 숲길은 기존 철길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리모델링한 서울시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업이다. 경의선 숲길은 2016년 용산구민센터에서 가좌역에 이르는 구간에 생겼다. 경춘선 숲길은 2018년 노원구 경춘철교에서 시작해 육군사관학교 방면으로 이어지는 경춘선 폐선 구간에 만들어졌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경의·경춘선 숲길 조성 이후 지역경제 활력, 미세먼지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생태계 회복과 같은 도시 숲의 효과가 확인됐다"며 "이번 사업효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향후 유사한 도시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할 때 적극 활용해 효과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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