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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우한 폐렴 심상치 않다…중국 증시 한때 4%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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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선전성분지수 장중 4% 넘게 급락

상하이종합지수, 지지선 3000선 무너져

이데일리

중국 우한에 대한 임시 봉쇄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23일 베이징 서우두공항의 전광판이 우한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이 취소됐음을 알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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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날로 확산하는 우한 폐렴 공포감에 글로벌 증시가 벌벌 떨고 있다. 발병지인 중국의 경우 하루새 4% 이상 폭락하고 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72포인트(3.36%) 빠진 2958.04을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소폭 상승하나 했더니, 우한 폐렴 공포에 심리적 지지선인 3000선이 무너지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무려 4% 이상인 4.23% 급락하고 있다.

이는 우한 폐렴이 과거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급으로 커질 조짐을 보이며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탓이다. 중국은 최대 연휴인 춘제 때 수억명의 대이동을 앞둔 와중이어서 나라 전체에 초비상 상황이다.

특히 폐렴 공포는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을 넘어 미국,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등으로 번지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현재 235.91포인트(0.98%) 하락한 2만3795.44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13.63포인트(0.78%) 내리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도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12포인트(0.93%) 내린 2246.1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한때 1%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0.39% 하락 마감했다.

마이클 맥카시 CMC마켓 수석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우한 폐렴은 시장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며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번질 것이라는 근거는 현재로서는 없지만 금융시장은 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설 혹은 중국 춘제 연휴 이후인) 다음주에도 시장은 우한 폐렴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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