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성의 부인은 전날 "부부싸움이 있었다. 살인 위기가 있다"며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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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는 남자의 신원을 확인한 후 구출을 시도했다.
A씨(43)는 경찰 위기협상팀에 "장모님과 부인이 병원에 가두려고 한다"고 진술하며 베란다에서 내려오지 않고 대치했다.
A씨는 손으로는 13층 베란다 창틀을 잡고 있었고, 다리는 12층 난간을 밟고 있었다고 출동한 경찰은 전했다.
이후 3시간30분간 협상과 대치가 오갔고, 오후 5시30분께 A씨는 1층으로 추락했다. 소방대는 즉각 심폐소생술 진행 후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곧 숨졌다.
조사 결과, 과대망상증을 앓고 있는 A씨는 가족들이 본인을 정신병원에 보낼 것을 우려해 베란다에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거주지는 A씨와 부인의 자택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에 있던 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전날인 22일 오후 11시10분께 A씨의 부인은 "부부싸움이 있었다. 살인 위기가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와 부인의 관계 확인 및 부부싸움 원인 등을 상담한 후 종결했다.
hm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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