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라이언스팀을 총괄하는 임원은 2월 초 출범 예정인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이사회에 필수적으로 참석하고, 필요하면 준법감시위원회 이사회를 소집하는 요청권도 가질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같은 조치는 내부 준법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준법감시위원회를 지원하는 조직도 다음 주 이사회에서 별도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주요 계열사는 다음 주 이사회를 열고 준법감시위원회 협약과 위원회 운영 규정 등에 대한 의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IM(IT·모바일), CE(소비자가전) 부문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마무리했다.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 개발실 산하에 나뉘어 있던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팀을 묶어 '차세대플랫폼센터'를 신설했다. 센터장은 정의석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AI 총괄 부사장이 맡는다.
삼성전자는 또 무선사업부의 서비스사업실을 서비스사업팀으로 조정하고 이원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부사장)이 팀장을 겸직하도록 했다.
삼성 관계자는 "모바일과 TV의 구분이 희미해지고 콘텐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두 조직을 한 임원이 운영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CE부문장(사장)이 겸직했던 생활가전사업부장은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이 맡는다.
김성민 기자(dori238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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