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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르노삼성, 35일만에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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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과 '부분 직장폐쇄'로 맞붙었던 르노삼성 노사가 23일 일시적으로 정상화됐다. 작년 12월 20일 노조가 전면 파업을 시작한 지 35일 만이다. 잠정적 정상화를 이뤘지만, 향후 양측의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또다시 파업과 직장폐쇄가 재연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르노삼성 사측은 이날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부분 직장폐쇄를 해제하고 전 임직원이 출근해 공장 가동을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오후 노사가 '다음 달 4~7일 2019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 집중교섭을 갖고, 7일까지는 파업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문을 서로 주고받은 데 따른 것이다. 노조가 파업 중단을 약속하자, 회사 측도 공장 정상화로 화답했다. 르노삼성은 29일부터 주야간 2교대 정상 근무로 복귀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사측은 쿠페형 SUV 'XM3' 모델을 1분기 안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늦어도 다음 달 중에는 본격 생산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노조가 파업을 이어갈수록 경영상 타격이 크다. 노조 입장에선 파업 참여율이 20%대로 떨어지면서 파업 동력을 많이 잃은 데다, 신차 출시에 협조하는 대신 협상에서 다른 것을 얻어내겠다는 계산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윤형준 기자(b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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