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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문희상 아들, 출마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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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당후사… 미련없이 접겠다"

'지역구 세습' 논란에 휩싸인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석균(49)씨가 23일 총선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문씨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미련 없이 제 뜻을 접으려고 한다"며 "아쉬움은 남지만 이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부터가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정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달 초 문 의장이 여섯 번 당선된 경기 의정부갑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 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며 반발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지도부는 의정부갑을 전략 공천 지역으로 선정하며 문 의장과 석균씨를 압박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인 원혜영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에서도 관련된 우려를 전달했다"며 "국민적 상식을 바탕으로 잘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용기 있게 정리하고, 당에 누를 덜 끼치는 쪽으로 결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세습' '불공정'이라는 뇌관을 정리한 것"이라고 했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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