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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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지민씨는 23일 밤 설연휴를 앞두고 부산 집에 내려가면서 '아차' 싶었다. 부모님께 용돈으로 드릴 '새 돈'을 찾는다는 걸 잊어버려서다.

전국의 지민씨를 위해 은행마다 '이동·탄력 점포'를 운영한다. 입·출금 거래는 물론이고 신권 교환, 송금, 환전 등 업무를 평소처럼 볼 수 있도록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기차역엔 9개 은행의 14개 이동점포가 마련됐다. 24일까지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향), 광명역 KTX 등에서 은행 이름이 크게 적힌 버스를 찾으면 된다.

한 예로 신한은행 이동점포 '뱅버드'는 24일 오후 6시까지 서해안 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방향)에서 고객을 맞는다. 예금 상담, 신권 교환 등 업무가 가능하다. 신권을 담을 세뱃돈 봉투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또 디지털 셀프뱅킹 창구 '유어 스마트 라운지'(Your Smart Lounge)를 오픈했다. 체크카드·보안카드 발급, 인터넷뱅킹 가입, 이체한도 변경 등 영업점 창구 수준의 업무를 볼 수 있다.

공항과 기차역,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은 지역엔 10개 은행의 33개 탄력점포가 운영된다. 입출금 거래와 송금, 환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안산외국인금융센터 등 점포를 열었다.

은행연합회는 "설연휴기간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과 귀성객의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에 이동·탄력점포 현황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주요 은행별 이동점포 현황.

△농협은행 'NH윙스':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향),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신한은행 '뱅버드': 서해안 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방향)

△우리은행 '위버스':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부산방향)

△KEB하나은행 '움직이는 KEB하나은행':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강릉방향)

△기업은행 'U-IBK':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

△국민은행 'KB 찾아가는 Branch':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부산방향), 광명역 KTX 1번 출구

양성희 기자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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