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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르노, 신임 CEO 임명…곤 전 회장 체제 청산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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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르노그룹 이사회는 28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쿠카 드 데메오(52) 전(前) 세아트 대표이사를 새로운 최고 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사진은 르노그룹 홈페이지 갈무리.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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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가 28일(현지시간)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스페인 자회사인 세아트 대표이사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에 선임했다.

르노는 이번 경영진 인선으로 카를로스 곤 전(前) 회장 겸 CEO의 잔재 청산을 완료하게 된다. 이번 인선은 곤 전 회장이 지난 2018년 소득 축소 신고 등 혐의로 일본에서 구속된 이후 붕괴 직전에 몰린 르노와 일본 자동차업체 닛산간 동맹을 재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CNN 비즈니스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르노그룹 이사회는 28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쿠카 드 데메오(52) 전(前) 세아트 대표이사를 새로운 CEO로 선임했다.

르노그룹은 데메오가 오는 7월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르노그룹 120년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CEO이기도 하다. 티에로 볼레로 전 CEO가 축출된 이후 르노의 임시 CEO를 맡아온 클로틸드 델보 최고금융책임자(CFO)는 7월1일부로 부사장에 맡게 된다.

티에리 볼레로 전 CEO는 지난해 10월 장 도미니크 세나르 신임 회장에 의해 축출됐다. 볼레로 전 CEO는 곤 전 회장 체제에서 부사장을 맡아 닛산과 갈등을 빚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나르 회장은 성명에서 "닛산과 신뢰 회복을 위해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며 "그룹과 동맹에 결정적인 발걸음을 내디딘 새로운 지배구조를 환영한다"고 했다.

르노그룹은 "데메오가 그간 경력과 경험, 성공 사례 등을 통해 그룹의 발전과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모든 자질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데메오는 르노와 도요타, 피아트, 폭스바겐 등에서 영업과 마케팅 전문가로 일했다. 지난 2015년부터 세아트 CEO를 맡아 매출 신장을 이끌어 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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