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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일본 땅" 日 영토주권전시관에 러시아도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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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영토주권전시관을 확대 개장하자 한국 정부에 이어 러시아 정부도 항의하고 나섰다.

조선일보

20일 새로 문을 연 일본 도쿄 지요다구 영토주권전시관 내부 독도 전시 공간 입구에 '1953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한국의 실력 행사에 따른 불법 점거'라고 적힌 게시판이 놓여 있다.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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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NHK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성은 전날 모스크바에 주재하는 일본 대사관 직원을 불러 영토주권전시관 내 북방영토와 관련한 전시에 대해 "일본 측의 요구가 유효하다고 주장하기 위한 선전 자료가 전시 되고 있다"며 "이런 행동은 일본과 러시아 간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려는 정상 간 합의에 반한다"고 항의했다.

이에 일본 대사관 측은 "일본 입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국내 계몽과 홍보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며 이해를 구했다고 NHK는 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소련(현 러시아)과 일본은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않아 양국은 지금도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평화조약을 체결하면서 종전 이후 소련에 편입돼 지금도 러시아령인 쿠릴 4개 섬의 반환을 희망하고 있지만 러시아 측은 반발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지난 20일 재개관한 영토주권전시관에는 한국 독도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러시아와 영토 분쟁 중인 쿠릴 열도 4개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상설 전시공간이 설치 됐다.

2018년 1월 문을 연 구(舊)전시관은 히비야 공원 안의 시세이(市政)회관 지하 1층에 있었고, 전체 크기도 100㎡에 불과했으나 새로운 전시관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아카사카와 가까운 지요다구 미쓰이 빌딩에 670㎡ 규모로 문을 열었다.

확장 개관에 대해 한국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강한 항의와 함께 즉각 폐쇄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오키나와·북방 담당상이 21일 "전시를 보고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자"고 말해 억지 주장을 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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