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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아이오와 경선 결과 지연… 美 민주당 "해킹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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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AFP


2020년 미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내 첫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대선 풍향계'로 알려진 민주당 아이오와 경선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민주당 측은 보고된 수치에서 불일치가 발견돼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지만 해킹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민주당의 맨디 맥클루어 커뮤니케이션 국장(대변인격)은 "(개표) 결과 세 개의 데이터 보고에서 불일치를 발견했다"며 "결과를 도표화하는 데 쓰이는 기술 시스템 외에도 결과 사진, 문서 추적을 사용해 모든 결과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보고된 수치에 대한 신뢰와 정확성을 확보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 아이오와주 내 1600여 지역에서 총 41명의 민주당 대의원 선출을 위한 코커스(전당대회)가 열렸다. 미국은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미 50여개주 전역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진행한다. 미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의 형태는 코커스와 프라이머리로 나뉜다.

공화당은 대선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찌감치 낙점된 것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민주당은 후보별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지율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투표 시작 후 2~3시간이면 개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됐지만 이날 오후 11시30분까지도 결과는 지연되고 있다.

단 한 곳의 투표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원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민주당 대변인 측은 "이것은 단순한 보고의 문제일 뿐 해킹이나 침입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어 "기존의 자료와 문서는 온전하며 그 결과를 보고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결과의 진실성이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악시오스는 이날 "아이오와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위 4명은 조 바이든(22%), 버니 샌더스(22%), 피트 부티지지(18%), 엘리자베스 워런(15%) 등 네 사람"이라고 보도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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