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7일 한국조선해양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도 조선업황 개선세는 여전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5만4000원에서 16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현수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의 지난 4분기 연결 매출액이 4조3420억 원으로 2017년 3분기 이후 처음 4조 원을 웃돌았다"며 "조선 부문은 조업물량 증가, 해양부문은 기존 프로젝트 계약변경(C/O)이 반영되며 매출액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주 측면에서 미ㆍ중 무역분쟁 및 중동 지역 긴장 심화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국제해사기구(IMO) 2020을 앞두고 시행 이후 불확실성 리스크를 줄이고자 선주사들이 소극적으로 발주하면서 조선업체들의 수주 축소로 이어졌다"며 "이에 한국조선해양도 2019년 수주금액이 목표에 미달해 전년 대비 감소하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약 1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서 신종 코로나 대외 악재를 제외하면 불확실성이 조금씩 해소되는 국면이다"며 "IMO 2020에 대한 대응으로 LNG추진선이 다른 대안들보다 관심을 받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수주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으로 대외 악재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조선 업황 자체의 개선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이신철 기자(camus16@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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