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인항공으로 화재감시
블랙박스 20곳 추가 설치키로
서울시는 이 달부터 5월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산림이 없는 영등포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가 ‘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해, 시·구 간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갖춘다. 먼저 드론을 활용한 산불 감시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과 시간대에 드론을 띄워 순찰한다. 드론은 열감지기가 장착돼 있어 산림 온도를 측정하고, 잔불을 파악한다. 효과를 검증한 뒤 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무인감시카메라 15대에 더해 블랙박스 20곳을 추가 설치해, 감시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 ‘산불발생 취약지역’도 처음으로 지정해 순찰을 강화하는 등 특별관리에 나선다. 북한산 등 지난 30년간 산불이 자주 발생했던 곳 중 위험지역 24곳이 지정됐다.
입산자의 실수로 인한 발화를 막기 위해 홍보영상, 웹툰을 제작해 알린다.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입산 시 라이터 등 인화물질은 반드시 화기수거함에 두도록 하고, 실화도 추적해 엄중 처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산림청, 소방청, 경기도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각 기관이 보유한 진화 헬기 총 30대를 공동 활용한다. 지상진화장비 현대화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산불진화차 1대, 산불진화기계화시스템 8대를 확보하고, 소방차 4대의 펌프 성능을 높이고, 소방호스 및 장비보관함 15곳을 신설한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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