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플립’을 TV광고로 공개해 화제다. 오는 11일 샌프란시스코 갤럭시 언팩행사를 앞두고 제품을 먼저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삼성의 갤럭시 Z 플립은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 중 TV광고를 통해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영상은 약 28초 분량으로 갤럭시 Z 플립의 디자인과 색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갤럭시 Z 플립은 가운데 가로 축을 기준으로 위아래 접히는 클램셸(조개껍질) 디자인인 인폴딩 폴더블폰이다.


광고 영상 속 갤럭시 Z 플립은 다양한 각도에서 접혔다가 펼쳐졌고, 색상은 블랙과 퍼플 2가지로 선보였다. 제품을 접은 상태에서 전화가 오면 외부의 작은 알림창에 정보가 뜨고 이 창을 통해 전화를 받거나 거부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을 90도나 120도로 고정해 셀피를 찍거나 다른 사람들과 화상 채팅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측 하단에는 듀얼 카메라가 장착됐다.

삼성은 영상 말미 ‘Change the shape of the future(미래의 형태를 바꿔라)’라는 메시지와 함께 ‘UNPACKED 02.11.20(2020년 2월11일 공개)’라는 언팩행사를 예고하는 문구로 여운을 남겼다.

한편, 갤럭시 Z 플립은 가격이 1300~1400달러(한화 약 154만~166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이며, 언팩 행사 직후인 오는 14일 출시 예정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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