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13일 뮌헨안보회의(MSC)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 예정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회가 있으면 아무래도 현안을 좀 짚어보고, SMA(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협상 관련 지금의 현황, 한반도 정세 관련해 나눌 얘기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9월부터 2020년 이후 적용되는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해를 넘긴 현재까지도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한·미는 이달중 제11차 SMA 7차 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북 협상을 담당했던 당국자들이 연달아 이동하게 된 것에 대해선 “인사로 인해서 미국의 업무가 공백이 생긴다거나 그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고, 또 다양한 계기에 북한과 대화에 언제든지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뮌헨안보회의 기간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등 주요국 외교장관들과 별도 양자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우리가 일본 측에 요구하는 것은 수출규제가 7월 1일 이전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는 그런 원칙을 갖고 계속 협의를 해나가고 있다”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관련해서 우리 기본 입장이 있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3일 오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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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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