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30번 환자는 해외여행·환자접촉 없는 29번 환자 아내, 지역사회 감염 우려 커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30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30번 환자는 29번째 코로나19 확진자(82세. 남성. 한국인)의 아내로 알려졌다.

29번 환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환자 접촉자로 관리도 되지 않아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상황이다.

의료계는 29번 환자의 부인도 지난 16일 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 격리병동에 입원했다고 17일 전했다.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29번 환자는 지난 15일 오전 가슴 통증을 포함한 심근경색 의심증상으로 동네 의원 두 곳을 방문했다.

이후 정오쯤 서울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16일 오후 브리핑에서 "29번 환자는 작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 방문 경험이 없다고 진술했으며, 현재 감염원과 감염경로, 접촉자에 대해 즉각대응팀과 시도, 시군구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7일 오전 현재까지 최종 역학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29번, 30번 부부환자 모두 중국 등 해외 위험지역을 다녀온 적이 없고 다른 코로나19 환자와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의 방역망 밖에서 나온 첫 사례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감염경로와 감염원을 확인할 수 없는 환자가 나온 만큼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감염은 한 번 뚫리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 있는 만큼 방역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본부장은 "지역사회 감염발생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해왔다"며 "감시와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선별검사 확대, 선제격리 등 대책 강화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