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이국 떠돌던 국새·어보, 고국으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1740년 효종 기린 `효종어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자주외교 의지를 실현하고자 고종 19년인 1882년 제작된 '대군주보(大君主寶)'와 효종 업적을 기리고자 영조 16년인 1740년 제작된 '효종어보(孝宗御寶)'를 재미교포 이대수 씨(84)에게 기증받아 국내로 무사히 인도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새는 행정·외교문서에 사용했던 도장으로 요즘 말로 풀면 임금의 인가 서명이고 어보는 왕이나 왕후의 사후에 업적을 기리고자 만든 의례용 도장을 뜻한다. 대군주보는 국새, 효종어보는 어보다.

매일경제

1882년 고종 제작 `대군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증자 이대수 씨는 1990년대 후반에 두 유물을 경매 사이트에서 매입했다. 이후 "2014년 대한제국 국새를 포함한 9점이 대거 환수되고 2017년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가 환수되는 기사를 접하면서 고국에 돌려보내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문화재청은 대신 전했다.

조선시대에 국새와 어보는 총 412점이 제작됐다. 73점은 아직도 행방이 묘연하다. 문화재청은 이달 22일부터 3월 8일까지 대군주보와 효종어보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한다.

[김유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