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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독자의견] 4·15총선은 `네거티브`가 설 땅 잃는 선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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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얼마 남지 않은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총력체제 구축에 나섰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네 정치판에서 네거티브라는 말이 생겨 이제는 아주 익숙한 정치용어로 자리 잡았다. 네거티브란 '부정적이거나 반감을 살 만한 것들을 부각시키는 방법이나 전략'을 뜻한다. 정치용어로 국한시킬 때의 네거티브는 지역감정, 색깔논쟁 등 비합리적인 정서를 동원하거나 근거 없는 인신공격, 흑색선전 등을 통해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는 선거 전략을 의미한다. 네거티브는 가장 적은 투자로 상상 이상의 효과를 거둔다는 점 때문에 아직도 선거판에서 곧잘 활용되곤 한다.

상대의 약점으로 얻는 비굴한 승리를 바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장점으로 승부하는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이 아쉽다.

이제는 정책이나 공약 등 정당한 수단과 방법으로 유권자의 지지를 얻고 공정한 경쟁을 펼치는 포지티브를 구사하는 유능한 지도자를 필요로 하는 시대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총선을 공명정대하게 포지티브로 치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유권자 역시 네거티브로 현혹하는 후보자를 철저히 가려내 투표로 심판해야 할 것이다.

4·15 총선이 네거티브로는 더 이상 민심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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