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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구대교구 내달 5일까지 미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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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비상]대형교회들 예배때 마스크 의무화

불교계, 방생법회 등 행사 취소-연기

동아일보

천주교 대구대교구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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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19일 대구 경북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교구장 이름으로 긴급 지침을 내려 다음 달 5일까지 미사와 각종 행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가톨릭에서 미사 중단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개별 성당이 아니라 교구 차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해 1월 기준 대구대교구는 본당 160여개, 신자 49만8000여 명으로 신자 수에서 서울대교구 수원교구 다음으로 크다. 대구를 비롯해 주변의 경북 구미 김천 포항 경주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개신교 교회인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도 이번 일요 예배에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참석할 것을 공지했다. 대부분 대형 교회도 코로나19 발생 직후부터 비슷한 예방조치를 공지했다.

대부분 중대형 교회들은 예배를 뺀 나머지 행사나 집회를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예배 참석자가 10∼30% 줄었다는 게 교계 추산이다.

불교계도 코로나19와 관련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부산 범어사와 충남 공주 마곡사, 울산 황룡사는 최근 예정됐던 방생 법회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조계종 측은 대규모 행사는 가급적 연기하고, 개최가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 착용 등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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