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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패션&뷰티] 패션 넘어 `일상템`까지…온라인 편집숍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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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온라인 패션 편집숍들이 최근 들어 일제히 라이프스타일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온라인 펀딩&큐레이션 플랫폼 `하고`에서 판매하는 식기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들. [사진 제공 =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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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을 기반으로 시작한 온라인 편집숍들이 라이프스타일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LF·코오롱인더스트리FnC 등으로 대표되는 국내 패션 대기업이 패션 매장에서 라이프스타일 매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그 흐름을 자사 온라인몰에도 확대·적용하는 것과 유사한 움직임이다.

패션 아이템 외에 주방용품·소형가전·가구·푸드·주얼리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디자이너 패션 상품을 큐레이션해 선보이는 온라인 펀딩&큐레이션 플랫폼 '하고(HAGO)' 역시 라이프스타일 부문을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하고는 라이프스타일 부문을 주방, 가전, 가구 등 총 13개 카테고리로 세분화해 독특한 감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개성파 도예작가의 식기, 친환경 일회용 그릴, 간편한 한 끼 식사 등 독특한 아이템 등이 눈길을 끈다. 반려동물을 위한 상품만 살펴봐도 반려동물용 수제 간식, 차량 안전시트, 미끄럼 방지 매트 등 상품군이 다양하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실제 현재까지 하고에 입점한 라이프 관련 브랜드 수는 약 273개로, 이는 전체 입점 브랜드 비중의 35%를 차지한다. 하고는 향후 라이프스타일 상품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홍정우 하고 대표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본인이 직접 써본 후 입점을 결정할 만큼 제품 선정 기준이 깐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션 플랫폼 스타일쉐어도 올해 초 패션과 뷰티를 넘어 라이프·테크·헬스&푸드 3개 카테고리를 추가하며 라이프스타일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스타일쉐어 내 검색어와 콘텐츠 데이터 분석 결과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키워드 검색량이 무려 1200만건에 달했으며, 사용자가 직접 생산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도 18만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표방하는 29CM는 지난해 라이프스타일 PB 론칭에 나섰다. 필름 카메라와 같이 트렌디한 제품은 물론 지퍼백, 용기 등을 자체 디자인 및 제작한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하고 마케팅팀 관계자는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은 주요 타깃이 비슷하고, 트렌드 반영이 즉각적으로 이뤄지는 등 속성이 비슷해 콘텐츠 확장이 용이하다"며 "최근에는 일상 전반에서 남들과 다른 '나만의 스타일'을 드러내려는 사람이 많아지는 만큼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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