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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주한미군, ‘신천지 교회’ 간 군인·군무원 등 ‘자가격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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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역 미군 인원·시설 ‘위험’ 수준 한 단계 높여

대구 미군기지 비롯 일부 학교·육아시설 20일부터 폐쇄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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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부가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한반도 전역에 있는 미군과 관련 시설에 대한 ‘위험’ 수준을 한 단계 높인다고 밝혔다. 동시에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대구의 신천지 교회에 참석한 미군과 그 가족 등이 의무적으로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대구 미군기지 등 일부 지역에 있는 모든 학교와 육아시설은 20일 당일 폐쇄된다.

주한미군은 20일 공식 누리집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을 발신자로 한 공지문을 올려 “한반도 전역에 걸친 주한미군 인원 및 시설에 대한 위험을 한국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가 종료될 때까지 한 단계 격상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공지문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주한미군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예방적” 조치를 취한다면서 “2월9일 이후 신천지 교회에 참석한 모든 군인은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군들의 가족, 군무원, 용역계약 인원 등한테도 같은 조치를 강하게 권고한다고 했다. 주한미군 부대 안에서 일하는 한국인 노동자한테도 자가격리를 권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조치는 한국 방역 당국이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밝힐 때까지 계속된다고 한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또 대구에 있는 인원과 외부에서 대구로 오는 이들의 불필요한 출장도 금지한다고 밝히면서 대구 미군기지와 4구역(Area IV)에 있는 학교, 육아시설, 육아지원 활동 등을 일단 목요일(20일) 당일에 모두 폐쇄한다고 했다. 폐쇄 기간 동안 대구 미군기지와 5구역 군사시설 등에 대한 방문이 금지된다. 주한미군은 24시간마다 폐쇄를 지속할 지 여부에 대해서 결정할 방침이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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