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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캡틴 은수미, 글로벌 드론 휩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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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오바마 VR 시장

세계가 격찬, 드론행정 달인

헤럴드경제

은수미 성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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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은수미 성남시장은 어벤저스의 희망 영화 캡틴마블 파이럿 캐럴댄버스(브리 라슨)와 비슷하다. 필로버스터 독종으로 세상에 등장한 그녀의 정치인생은 성남시장으로 재직한지 벌써 1년7개월을 맞았다.

서울대 학사·석사·박사학위를 받은 은 시장은 드론으로 세상을 발칵 뒤집었다. 성남 드론위상은 한국을 넘어 블록버스터 급으로 글로벌에 소개됐다. 은수미가 바로 드론이고 드론은 곧 은수미다. 마블 광팬인 그녀는 요즘 위기도 맞았다. 정치자금법위반으로 1심 90만원→2심 300만원을 받아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하지만 조금도 흔들리지않는다. 아직 대법원 상고가 남아있고 완수할 성남 숙명이 남아있다. 은 시장 아이콘은 ‘시민이 시장’이다. 큰 물줄기를 만들는데 시민들의 절대적인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가 27년 복역했지만 그녀도 자유를 향한 이념으로 옥살이를 했다.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을 떠난 만델라와 은수미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남다른 신념과 독특한 시선이다. 만델라는 백인에 대한 복수대신 350년에 걸친 인종분규를 종식시키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하나로 묶었다. 은 시장도 굵직한 정책을 쏟아내면서, 수많은 반대에 부딪치고, 역경속에서 임무를 완수중이다.

2017년 7월 성남시장으로 당선된 은 시장은 품에 시민을 안았다. 모든 정책 화살이 시민에 꽃혀있다. “함께 멀리가겠다”는 넬슨 만델라의 명언과 똑같다. 그는 지난해 누구도 감히 생각지못한 드론행정을 선보였다. 글로벌이 격찬했다.

지난해 2월 전국 최초 관제공역 내 드론 시험비행장 성남에 조성됐다. 드론 시험비행장 조성은 전국최초 사례로 행정안전부 주최 ‘2019년 전국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국지자체에서 가장 많은 운용 시간은 물론 전국 최초로 추진한 정책만 해도 관제공역 내 드론 시험비행장 조성, 관·군 통합방위 드론운영, 드론을 활용한 열수송관 안전점검, 드론을 활용한 열지도 구축, 5G 드론 상공망 설치 등이다. 활동 이용 반경이 너무 많고 호응이 뜨거웠다.

이러한 결실로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이트에 “Drones Are Making a Safer, Smarter Urban Future in Korea(드론은 한국에서 더 안전하고 똑똑한 도시의 미래를 만들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국내 드론 활용사례에 대해 게재는 처음이고 유례없는 격찬이었다. 드론을 활용한 열수송관 안전점검, 열지도 등 다양한 행정서비스에 활용됐다. 도시 재개발 전 모습을 담는 드론으로 구성돼 드론의 도시 성남이 세상에 알려진 계기가됐다. 이 내용은 국내 드론과 관련된 영향력 있는 사이트와 잡지에도 소개됐다. 은수미 드론은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다.

이뿐아니다. ▷성남특례시 지정촉구 107만명 서명 ▷성남 도시철도 2호선 (판교트램)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 확정 ▷자율주행 빅데이터 센터 개소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공사 기공식 ▲성남시의료원 개원▷아동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 실시 ▷삼평동 641번지 부지매각 첨단기업 유치 결정 ▷광주대단지 사건 조례 제정 ▷독립운동가 웹툰 출시는 기자단이 뽑은 10대뉴스로 꼽혔다. 독특한 시각으로 본질을 파헤치고, 역동적인 행정을 펼치는 은 시장의 추진력은 삼국지의 조자룡에 비교해 ‘은자룡’이라는 별칭이 어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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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트램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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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시장은 한번 마음먹으면 ‘불의 전차’다. 멈추거나 완행열차도 아니다. 순식간에 일처리를 해낸다. 그가 짧은 기간내에 이뤄낸 업적은 이에 그치지않는다. 성남시 민선7기 첫 조직개편으로 아시아 실리콘밸리 담당관 등을 신설했다. 복정 정수장 고도 정수 처리 시설 설치했고 100만 성남시민 안전보험도 가입완료했다. 성남 사랑 상품권 모바일도 출시했고. 버스 준공영제 시행 (누리 반디버스 등 특화노선)됐다.다함께 돌봄 센터도 문을 열었다. 공유전기 자전거, 공유 주차장 등 스마트 모빌리티 구현 시범 사업도 한창이다. 분당 서현 도서관을 개관하고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사업 공모도 확정했다. 지난해 10월9일 열린 성남축제의 날 TOMORROW LAND는 글로벌에 성남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성남 글로벌 ICT 융합 플래닛도 기공식을 가졌고, 성남 자율주행 빅데이터 센터도 개소됐다. 책드림 사업도 시행됐다. 이 중 성남시의료원 개원과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시행된 아동의료비 100만원 상한제는 의료보편복지와 시민건강권 보장 실현을 향한 은 시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허영만, 김금숙 등 유명만화가가 그린 독립운동가 웹툰을 지난해 8월부터 다음 웹툰에 연재하고 있다. 독립운동 역사를 대중화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사업회로부터 은 시장은 감사패를 받았다.

성남시 탄생 정체성도 그에게 중요했다. 은 시장은 결정적 계기가 된 1971년 8월10일 광주대단지 사건을 기리는 성남시광주대단지사건 기념사업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성남의 역사와 근본을 기반으로 미래로 도약하기위해서다.현재 유물을 수집중이다.

은수미는 한국의 ‘오바마’ VR 시장이다. 4년전 버락 오마바 미국 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신형 가상현실(VR)을 쓰고 뒷짐을 진채 천장을 올려다보는 1장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아버지의 나라 케냐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이 360도 VR 카메라로 촬영돼, 각국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은 시장이 오마바 보다 더 진화된 4D VR 장비를 착용하고 버스 의자에 앉았다. 360도 입체영상속 대관람차 타기게임을 체험했다. 모두 열광했고, 성남 역사속에 남았다. 성남 판교는 게임의 메카다. 전세계 게임산업을 좌지우지하는 게임산업이 성남에 몰려있다.

그는 “게임이 사람과 그 삶을 연결하는 순기능을 더욱 효과적으로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은 시장 VR체험 동영상은 페이스북에 오르면서 화제몰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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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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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게임 문화 소외지역에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4차원(4D) 가상현실(VR) 체험 버스가 선보였다. 장애나 저소득 아동, 노인, 환자 등 게임문화를 쉽게 접하지 못하는 소외계층이 있는 곳을 찾아가 4D VR게임버스도 운영했다. 안경 형태 VR 장비를 착용하고 버스 의자에 앉아 360도 입체 영상 속 대관람차 타기 게임 등을 하는 방식이다. 게임버스와 함께 볼풀 게임, 점자 블록 놀이 기구를 설치, 운영중이다.

은 시장 꿈은 유럽 자전거여행이다. 또 하나는 “시집가고 싶다”는 농담 섞인 한마디였다. 그의 닉네임은 ‘필로버스터 악동’였다.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빼놓을 수없는 은수미 역사의 시작이다. 필로버스터에는 한국 정치사에서 은수미라는 이름이 각인된 사건이다. 정치부 기자들이 공천이 힘들다고 했을때 그는“ 전 우수국회의원인데요”라고 반문했다. 열심히 일해 우수의원이 되면 당연 공천될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하면 참 순수했다. 복잡한 정치공학상 ‘이상’을 추구한 그의 정치신념은 우수국회의원이라는 칭호가 별 대수롭지않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정치는 계파고, 우수국회의원이라는 딱지는 별의미 조차 없다는 새로운 사실에 직면했다. 필로버스터 탄생 신화다.

그녀는 솔직한 정치인이다. 은폐·모방·잠행이라는 정치 3대 비열원칙은 그의 신념에 아예 없다. 은 시장은 최근 힘든 고백을 했다. “국회의원을 하면서 예산집행도 해봤지만 지자체 상황을 피부로 느낄수 없었다고 쉽지않는 고백도 했다. 비로서 성남시장을 하면서 국회의원이 먼저 지자체 사정에 좀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지금의 지자체는 제2의, 제3의 도약을 할 수 있었을 수 것”이라고 고백했다.

은 시장은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가냘픈 몸매이지만 작은 거인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은수미 앞날은 평온치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진행형이다. (정치)연기는 1패이지만 스토리(정책)는 1승이다. 아버지가 사노맹을 할때 걱정많았지만 이젠 건강만 생각한다는 말을 하면서 목이 메였다.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유럽 자전거여행은 언제하냐고”.. 은 시장은 그냥 웃었다. 생각에 해도 기분좋은 일이 아닐수 없다. 버킷리스트다. 하지만 지금 유럽여행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동네에서 자전거를 타는 일조차 엄두를 못낸다. 유쾌·상쾌·통쾌는 그의 3대 장점이다.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은 시장은 소통되고 기분좋아지는 시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불의 전차처럼 질주하는 캡틴 은수미 질주본능은 좀처럼 막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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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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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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