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정 감독/사진=NEW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장유정 감독이 배우 라미란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장유정 감독의 신작인 영화 ‘정직한 후보’는 동명의 브라질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가운데 원래 주인공의 성별은 남성이었다. 하지만 변화무쌍한 캐릭터인 만큼 라미란만이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 성별을 바꾸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장유정 감독은 라미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장유정 감독은 “라미란이 연기한 ‘주상숙’이 따지고 보면 진실은 하나도 없이 이중적 생활을 산 나쁜 사람이지 않나. 미워하기 좋은데 나중에 새롭게 태어났을 때는 공감해줬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얄궂은 캐릭터임에도 완벽히 분노하지 않기를 바랐다고 할까. 관객들이 사랑스러운 마음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라미란/사진=민선유 기자

또한 장유정 감독은 “코미디, 정극 둘 다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는 배우는 라미란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남자 역할인데 문을 열어준다면 당장 바꾸겠다고 말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시나리오를 드리고 5일도 안 돼 연락이 왔다. ‘김종욱 찾기’ 임수정, ‘부라더’ 이하늬에 이어 출연을 빨리 결정을 해줬다. 화끈한 배우들 덕에 빨리 추진할 수 있어서 되게 감사할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장유정 감독, 라미란이 의기투합한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현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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