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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열린마당] 터널 내 안전운전·화재시 대처요령 숙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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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터널에서 차량 다중추돌 사고로 인해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터널 부근에 검은 유독가스가 뒤덮여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고, 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이처럼 터널은 폐쇄적인 구조로 인해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가 상당히 어렵고, 연기·열기·유독가스 등이 터널 외부로 배출되기 어려워 화재 자체는 물론 2차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터널 내 안전운전요령으로는 고속으로 터널에 들어가면 시력이 급격하게 저하되므로 미리 터널 바로 앞에서 속도를 낮추고 전조등을 켜고 입구 정보판이나 교통안내표지 등 도로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차로을 바꾸지 않으며, 비상시에 대비하여 피난연결통로나 비상주차대 위치를 확인해 두어야 한다

터널을 지나다 자신이 운전하는 차량에 불이 나면 일단 비상등을 켜고 도로 가장자리나 비상주차대에 정차한 뒤 엔진을 끄고 비상벨을 눌러 화재 발생을 알리며 119에 구조를 요청하자. 또한, 소화기나 소화전으로 초기 진화에 주력하고 조기 진화가 불가능할 경우 화재 연기를 피해 유도등을 따라 신속히 터널 외부로 대피하자.

터널화재는 폐쇄적인 공간적 특성으로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렵고, 유독가스가 터널 안에 갇히기 때문에 신속한 초기 진압과 후속차량 운전자의 침착한 대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김수현·여수소방서 예방안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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