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美 재무장관 만난 홍남기 "韓기업 이란 수출 허용해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머니투데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이란에 대한 수출 제재를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22일∼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중인 홍 부총리가 22일 킹 압둘아지즈 국제콘퍼런스센터에서 므누친 장관과 양자면담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홍 부총리와 므누친 장관의 양자면담은 지난해 4월 미국 워싱턴D.C., 지난해 6월 일본 후쿠오카,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 D.C.에 이어 네번째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므누친 장관에게 이란과의 인도적 물품 교역 재개 등 한국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므누친 장관은 양 당국간 실무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담했다.

이들은 이란 제재 외에도 한미 인프라 협력, 외환정책 등 양국간 주요 경제금융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한미 인프라 협력 진전을 위한 실무차원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0월 한미 인프라 협력 MOU 체결 이후 실무차원의 협의가 진행되는 등 구체적인 성과 마련을 위한 협력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인프라 협력 워킹그룹 회의 및 민관 라운드테이블을 언급한 것.

므누친 장관도 한미 인프라 협력의 진전을 환영하며 홍 부총리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서 양측은 4월 6일 시행 예정인 미국 상무부의 환율 저평가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규정 시행 등 외환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홍 부총리는 상계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환율 저평가 판단 기준을 미국 재무부가 구체적·객관적으로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외환 정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므누친 장관은 한국의 투명한 외환 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현 시점에서 한국이 환율 저평가에 따른 상계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