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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환매 중단’ 라임 펀드 투자자 46%가 60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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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에 가입한 투자자의 46%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환매가 중단된 173개의 라임 자(子)펀드에 투자한 개인 계좌수는 4035개다.

조선비즈

12일 오후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상품 판매를 담당했던 프라이빗 뱅커 등 64명을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권유정 기자



연령별 계좌 수는 20대 이하가 75개(1.9%), 30대가 215개(5.3%), 40대가 633개(15.7%)였다. 50대는 1253개(31.1%)로 전체 연령에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의 고령 투자자 계좌수는 1857개(46%)였다. 60대는 1037개(25.7%), 70대는 582개(14.4%), 80대 이상은 238개(5.9%)였다.

판매사별로 우리은행을 통해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 계좌 수가 1449개로 가장 많았다. 대신증권(003540)은 522개(메리츠종금증권 이관분 177계좌 포함), 신한은행 394개, 하나은행 385개, 신한금융투자 297개였다.

60대 이상 투자자들은 주로 은행을 통해 라임 펀드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을 통해 가입한 투자자 계좌 중 60대 이상은 723개로 49.9%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에서도 60대 이상 가입자는 52%, 하나은행도 49.6%에 이르렀다.

1조6679억원의 펀드 판매액 중 60대 이상 개인 투자자의 투자 금액은 4612억원으로 전체의 46.4% 였다. 60대가 2538억원(25.5%)을 투자했고, 70대와 80대는 각각 1440억원(14.5%), 634억원(6.4%)을 투자했다.

50대는 311억원(30.3%), 40대 1593억원(16.0%), 30대 484억원(4.9%), 20대 이하 236억원(2.4%)으로 나타났다.

이경민 기자(sea_throug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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