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앞서 '친박' 윤상현 의원(3선·인천 미추홀을)과 강남 3구 현역인 이혜훈 의원(3선·서울 서초갑), 이은재 의원(서울 강남병) 등을 한꺼번에 컷오프했다. 앞서 전략공천 지역이 된 인천 미추홀을의 홍일표 의원(3선)과 선제적으로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이종구 의원(서울 강남갑),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갑)까지 포함하면 서울 강남과 인천 주요 텃밭을 모두 물갈이한 셈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물갈이의 칼끝이 계파 불문이라는 점이다.
일단 당내에서는 현재까지 물갈이 면면으로만 보면 여당에 앞선다는 자평이 나온다. 이대로 가면 총선기획단의 당초 목표인 '현역 50% 물갈이'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물갈이 지역에 투입할 후보 부족과 통합 세력 간 공천 갈등, 올드보이의 귀환 등이 공관위가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당 안팎에선 현역의 대규모 컷오프 이후를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현역 의원을 대체할 인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은 '인재 심기'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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