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보미는 이시우 코치를 만나 많은 변화를 줬습니다. 특히 드라이버샷 스윙의 단점을 뜯어고치고 있죠.
이보미는 “지난 2년간 체력도 달리고 집중력도 좀 흐트러지면서 드라이버샷 스윙이 많이 망가졌다. 드라이버샷을 일단 멀리 쳐야 하니 임팩트에만 집중해서 껑충 뛰어오르며 치는 습관이 생겼다”고 털어놨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동작이 많이 나오죠? ‘스윙’이 아니라 ‘임팩트 순간’에만 힘을 주고 마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보미는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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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드라이버샷 비거리를 늘리고 방향성까지 좋게 하려면 피니시까지 한 번에 지나가는 스윙을 해야 한다. 임팩트는 그저 스윙을 하는 도중 하나의 구간이라고 생각하고 일어서는 것 대신 다운스윙을 하고 임팩트 구간을 클럽 헤드가 지나갈 때 양발로 땅을 밟는 느낌을 강하게 가져가며 한 번에 스윙하려고 한다”고 설명합니다.
일명 ‘지면 반력’을 이용한 스윙입니다. 이렇게 해야 팔로만 치는 것이 아니라 몸과 팔, 하체와 상체를 골고루 이용하면서 몸통 회전을 이용한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보미의 표현을 빌리자면 ‘한 번에 슝~’이라네요.
스윙축을 잘 유지하며, 공을 친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스윙한다’는 생각으로 바꾸는 것이 첫 번째 단계라고 합니다. 느낌은 아시죠?
‘스윙한다’고 생각하면 몸이 일어서지 않습니다. 오히려 양발을 강하게 디뎌야 클럽이 빠른 스피드로 임팩트 구간을 지나 폴로스루까지 자연스럽게 됩니다.
이보미는 충분하게 ‘휘두르는 스윙’이 되면 이후에는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동반자와 웃고 농담을 하다가도 드라이버샷을 하는 30~40초 동안은 오롯이 자신만의 ‘존’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죠.
이보미표 루틴을 따라 해도 좋습니다. 먼저 티박스에 올라 공략할 지점을 살핀 뒤 티를 꽂습니다. 그리고 두 걸음 뒤로 물러나 연습 스윙을 두 번 한 뒤 어드레스를 취하고 손목에 힘을 빼는 웨글을 몇 번 한 후 스윙합니다. 이렇게 일정한 행동을 만들면 잡념이 생기지 않고 몸에 과도한 힘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보미는 아마추어들은 연습 스윙을 하자마자 그대로 빠르게 샷을 하는데 리듬을 조금 더 늦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 2046호 (2020.02.19~2020.2.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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